'잇츠더쉽코리아' 성료...이정호 라이브엑트 대표 "첫 개최 성공적, 연 2회 이상으로&qu...

문다애 2024. 6. 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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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별 결합한 '잇츠더쉽'...2500명 동원
전 세계 50개국에서 한국 찾아...글로벌 고객 55% 달해
이정호 "'좀 더 짧고, 재밌는' 페스티벌로...매항차 다른 콘셉트"
라이브엑트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페스티벌들과 다른 걸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게 배 위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잇츠더쉽’이에요. 경쟁사는 없어요. 저희가 선두주자니까요.”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가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11만 톤급 선박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에서 부산-나가사키 왕복 코스로 개최된 ‘잇츠더쉽코리아 2024(이하 잇츠더쉽)’에서 이 같이 밝혔다.

라이브엑트는 잇츠더쉽코리아의 주최사로, 이정호 대표는 25년 경력의 페스티벌 전문가다. SK네트웍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인터내셔널쇼 담당을 거쳐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부문 글로벌콘서트, 페스티벌 총괄을 역임했으며 현재 라이브엑트를 이끌고 있다.

라이브엑트 제공.
잇츠더쉽은 크루즈 여행과 뮤직페스티벌을 결합한 세계적인 테마 크루즈 뮤직페스티벌로,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잇츠더쉽은 페스티벌 마니아들에게는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페스티벌’로 꼽힌다. 지금까지 전 세계 88개국 4만 5000여 명이 참여했다.

그가 크루즈 문화가 생소한 한국에 해상 페스티벌을 들여온 이유는 뭘까. 이정호 대표는 “한국에도 다양한 페스티벌이 있는데 좀 더 재밌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해외 페스티벌을 다니던 중 잇츠더쉽을 접하게 됐다”며 “국내 페스티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고객들한테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첫 성적표는 만족스럽다. 매출 추정치는 50억원으로, 이는 1인 평균 캐빈 비용 170만원에 선상에서 사용하는 비용 평균 200달러를 2500명으로 산출한 결과다. 이정호 대표는 “객단가가 높아 매출 규모가 랜드(땅)에서 하는 페스티벌보다 훨씬 높다”며 “우리는 2~3000명 모으지만 2만명 3만명 모으는 페스티벌과 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고객이 절반(55%) 이상이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이정호 대표는 “올해 탑승 고객 국가별 비중과 현장 반응을 보니 향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는 50여 개국 2500여 명 참가자와 8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 등 수 많은 국가에서 이를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기항지인 부산 관광에 대한 홍보 효과도 부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향후에도 한국 고객과 글로벌 고객 비중은 5대 5를 목표로 한다”며 “한국 고객들에겐 해외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해외 고객들에겐 한국에 온 듯한 경험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이브엑트 제공.
앞으로 잇츠더쉽은 ‘좀 더 짧고, 재밌는’ 페스티벌을 목표로 한다. 그는 “3박 4일은 다소 부담이 되는 기간이라고 느꼈다”며 “다양한 여행객들이 주말을 이용해 올 수 있도록 2박 3일로 기간을 줄여 1년에 두 번 이상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관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페스티벌 IP 사업도 전개한다. 그는 “신규로 콘텐츠 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연구뿐 아니라 해외 벤치마킹 등을 통해 매항차마다 다른 테마의 크루즈 페스티벌을 선보일 것”이라며 “IP 확장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대표는 경쟁사는 없다고 못 박으며 향후 5년간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그는 “여행과 페스티벌을 결합하는데 노하우가 많이 필요하다”며 “선두주자로서 없는 시장을 개척을 해서 대한민국에서 우리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테마 크루즈가 많은 미국과 유럽과 비교해서도, 독보적으로 밝고 즐거운 분위기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다양한 음악 장르를 펼쳐놓고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지를 준다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잇츠더쉽이 객단가가 높은 만큼 앞으론 돈을 모아 오고 싶을 정도의 가치있는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싶다”며 “인생은 언제나 카니발로, 우리 모두 남은 여정 후회 없이 즐기자”고 했다.

문다애 (dalov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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