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맛비 40㎜에 부산 옹벽 와르르, 가로수도 우지끈(종합)

조성우 기자 2024. 6. 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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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장마 시작을 알리는 최대 40㎜의 비에 옹벽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당분간 부산지역은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잠시 맑아진 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요일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이번 주는 정체전선과 저기압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 등의 예보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며 "24일은 부산·울산 해안, 거제 동쪽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높으니 접근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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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부터 다시 비 이어져

주말 동안 장마 시작을 알리는 최대 40㎜의 비에 옹벽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당분간 부산지역은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잠시 맑아진 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요일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가 시작된 22일 부산 동구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사상구 주례동에서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져 있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은 기압골에 영향을 받다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24일 부산지역은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전과 오후 사이에 울산과 경남 내륙 지역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수 있다. 24일 저녁부터는 날씨가 차차 맑아지다 25일은 대체로 맑겠다.

26일 오전부터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내리겠다. 부산 울산 경남의 26일 오후 강수확률은 60%로 예측됐다. 특히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강수확률이 90%로 나타났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2도로 평년보다 2~4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경남 내륙은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1도 내외로 더울 전망이다. 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로 평년보다 2~5도 높겠다. 부산기상청은 “이번 주는 정체전선과 저기압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 등의 예보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며 “24일은 부산·울산 해안, 거제 동쪽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높으니 접근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비 피해 신고 4건이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당일 오후 2시38분 동구 범일동의 한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고 돌덩이가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3시36분 사상구 주례동에서 가로수가 부러져 도로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도로 쪽으로 부러진 가로수를 치웠다. 오후 4시8분 금정구 청룡동에선 나무가 부러졌다는 신고가, 오후 4시47분 중구 영주동에서는 길가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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