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구 초등 순유입 1위…‘의대 증원’이 지방유학 물꼬 틀까

김민제 기자 2024. 6.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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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선발 확대 정책으로 '지방 유학'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충청권 초등학교로 전학온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지역인재선발 확대가 본격화되면 비수도권 전학이 더욱 늘어날지 주목된다.

순유입은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로 해당 지역으로 전학해 온 학생의 규모를 나타낸다.

2025학년도부터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선발이 확대되면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지역 이주가 더욱 확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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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전출입 현황 분석
클립아트코리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선발 확대 정책으로 ‘지방 유학’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충청권 초등학교로 전학온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지역인재선발 확대가 본격화되면 비수도권 전학이 더욱 늘어날지 주목된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6299곳의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 6개 권역 가운데 순유입이 가장 많은 권역은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으로 총 237명이 순유입됐다. 순유입은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로 해당 지역으로 전학해 온 학생의 규모를 나타낸다. 대구·경북(-160명), 광주·전남·전북(-281명), 강원(-372명), 제주(-399명), 부산·울산·경남(-978명) 등 나머지 5개 권역은 전출을 간 학생이 전입을 간 학생보다 많았다.

2025학년도부터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선발이 확대되면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지역 이주가 더욱 확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향후 입시 정책의 변화를 고려하면 지방권에서는 지역인재전형에 유리하고 교육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은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기존 170명에서 4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확대됐다.

서울·경기·인천은 2241명 순유입됐다. 서울만 놓고보면 전학을 온 학생보다 전학을 간 학생이 739명 많았지만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순유입이 2199명으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 인천 서구(1929명), 경기 양주시(1214명), 경기 화성(775명) 등의 신도시 지역도 전학을 온 초등학생이 많았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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