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 테슬라 올들어 2만명 가량 감원

송경재 2024. 6. 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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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확대 둔화 속에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강도 높은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대대적인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14만473명이던 전 세계 직원 수가 현재 12만1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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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자는 스톡옵션 지급 '당근'

전기차 수요 확대 둔화 속에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강도 높은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대대적인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14만473명이던 전 세계 직원 수가 현재 12만1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감원율이 14%를 넘는다.

머스크는 앞서 4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회사 인력을 10% 넘게 감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미 감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머스크가 인력 20%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머스크도 감원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긴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23일 테슬라 1·4분기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테슬라가 2019년 시작된 '오랜 번영기' 뒤 현재 비효율성 수준이 25~30%로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당시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다음 단계의 발전을 위해 회사를 재조직할 시기라고 못 박았다.

감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근도 있다. 머스크는 앞서 17일 테슬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수 주일에 걸쳐 테슬라는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이례적인 성과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회사 기여도가 특출난 이들에게도 스톡옵션을 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천문학적인 스톡옵션이 주주총회에서 재확정된지 나흘 뒤 직원 스톡옵션 당근을 제시한 것이다.

한편 대규모 감원 속에 머스크는 지난 13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560억달러(약 77조8000억원) 스톡옵션 지급을 다시 확정받았다. 델라웨어 법원이 그의 스톡옵션이 과도하다며 이를 무효화했지만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에 대한 이 스톡옵션을 다시 승인했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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