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 '삼성 쏠림'…2~10위 총합보다 많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한 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은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액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R&D 투자 기업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년보다 5조8000억원(8.7%) 늘어난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10위 기업의 투자액(21조6000억원)을 더해도 삼성전자 한 곳에 미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00대 기업 투자액의 33%
작년 한 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은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액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10위 기업의 전체 투자액을 합쳐도 1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하는 ‘삼성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R&D 투자 기업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년보다 5조8000억원(8.7%) 늘어난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매출 가운데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9%에서 지난해 4.4%로 높아졌다.
이처럼 우리 기업의 R&D 투자가 총량 측면에선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기업 쏠림 문제는 그대로다. 투자 규모 상위 1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45조5000억원, 50대 기업의 투자액은 5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2.7%, 78.1% 수준이다.
1위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23조8528억원으로 2022년(20조9441억원)에 비해 1년 만에 2조9000억원가량 늘었다. 2~10위 기업의 투자액(21조6000억원)을 더해도 삼성전자 한 곳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액이 늘면서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1.3%에서 2023년 32.9%로 높아졌다.
세계 순위로 보면 한국은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47개로 9위에 그쳤다. 미국(827개), 중국(679개) 등 주요국뿐만 아니라 대만(77개)보다도 적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에 다 뺏길라" 다급한 日…법까지 바꾸고 '선전포고'
- "또 품절이야?" 美서 인기 절정…K푸드 제대로 대박 났다
- 직원 실수 한 번에 대참사…"1282억 내야 할 판" 날벼락
- 10년간 매달 비트코인 14만원어치 샀더니…'깜짝'
- "많이 사랑해"…女 제자와 '부적절 교제' 여교사 결국
- "진짜 큰일 났습니다"…임영웅, 걱정 쏟아낸 이유가 [연계소문]
- '일단 튀어' 술타기 수법에 허탈…'김호중 꼼수'에 칼 빼드나
- 카리나 효과 어느 정도길래…'역대급 시구' 일냈다
- 아버지 빚 100억 갚아준 박세리…'의외의 복병' 터졌다
- 역대급 뷰에 2000만원 스피커 품었다…한강 호텔,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