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양도 질도 나빠졌다...상용직 20만 명↓
[앵커]
청년들이 노동 시장 밖에 머무는 이유는 청년 고용 시장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는 청년층 상용직 근로자가 무려 2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청년들의 일자리 질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청년층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 계약 기간이 1년이 넘는 상용근로자는 모두 235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20만 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 업황 부진에 이어 조사 기간에 휴일이 포함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더해 청년 일자리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383만 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7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무려 1년 7개월 연속 내리막길입니다.
민간 기업 투자가 줄면서 채용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김광석 /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 세계적으로 고금리를 채택했죠. 지정학적 불안까지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규 투자를 단행할 수 없었고요. 청년들의 신규채용 건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기업의 경력직 채용 기조도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원인입니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이 처음으로 70%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세대인 청년 고용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우희석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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