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4차 연장 혈투 끝에 윤이나 꺾고 시즌 2승

김지섭 2024. 6.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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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윤이나와 연장 4차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박현경은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 선두로 마친 윤이나, 박지영과 연장 승부를 벌였고 4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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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연장에서 박지영, 윤이나 차례로 제압
두산 매치플레이 이어 두 번째 우승
한국오픈에선 김민규가 정상 올라
디오픈 출전권 획득
박현경이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이 윤이나와 연장 4차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박현경은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 선두로 마친 윤이나, 박지영과 연장 승부를 벌였고 4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 원이다.

이로써 박현경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한 달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달성한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개인 통산 우승은 6번째다.

박지영과 함께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현경은 5, 6번 홀에서 연거푸 짧은 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를 범했다. 윤이나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박현경은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윤이나와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윤이나가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다시 2타 차로 벌어졌다.

박현경이 12번 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추격하자 윤이나는 13번 홀(파5) 그린 주위 칩샷을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박현경이 꾸준히 파를 지키는 사이 윤이나가 15번과 17번 홀에서 1타씩 잃으면서 박현경과 12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박현경보다 앞 조에서 경기한 윤이나가 먼저 18번 홀(파5)을 파로 마무리했고, 박현경은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파로 끝냈다. 그사이 박지영은 18번 홀 버디를 잡아 3명이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에서 세 명은 모두 1차 연장 버디, 2차 연장 파를 기록해 비겼다. 홀 위치를 바꿔 진행한 3차 연장에서는 유일하게 보기를 범한 박지영이 먼저 탈락했고, 박현경과 윤이나는 나란히 버디를 잡아 4차 연장으로 향했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4차 연장에서는 윤이나의 4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고, 반면 박현경은 50㎝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넣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규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편,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오픈에서는 김민규가 우승했다. 김민규는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김민규는 2022년 한국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라 국내 골프대회 최고 우승 상금 5억 원을 받았다. 지난 2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우승한 김민규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둬 시즌 상금 랭킹(7억7,200만 원)과 대상 포인트(3,926점)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우승자에게 주는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출전권도 받아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나머지 한 장의 디오픈 출전권은 준우승자 송영한이 가져갔다. 송영한은 8언더파 276타로 2위에 자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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