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신한은행, 일 국대 ‘빅맨’ 다니무라 1순위 지명

정인선 기자 2024. 6.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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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이 일본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리카(30·185㎝)를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신한은행은 2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행사에서 다니무라를 전체 1순위로 데려갔다.

185㎝의 장신인 다니무라는 지난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예선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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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첫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도쿄서 열려
다니무라 리카(왼쪽)와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2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이 일본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리카(30·185㎝)를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신한은행은 2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행사에서 다니무라를 전체 1순위로 데려갔다. 185㎝의 장신인 다니무라는 지난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예선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한 적이 있다. 지난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재활 중이지만, 몸 상태가 올라온다면 골 밑에서 위력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다니무라가 지난해 독일에 진출하기 전 우리 팀에서 2주 동안 함께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 당시 몸 상태가 60% 수준인데도 남달랐다”며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힘들 수도 있지만 중반부터는 기량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니무라는 “다시 농구를 할 기회를 받아서 행복하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한 달 뒤에는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 반드시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행사에서 지명된 일본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부산 비엔케이(BNK)는 이이지마 사키(32·173㎝)를 지명했다. 3∼6순위는 부천 하나원큐 와타베 유리나(27·166㎝), 용인 삼성생명 히라노 미쓰키(26·166㎝), 청주 케이비(KB)스타즈 나가타 모에(27·174㎝), 아산 우리은행 미야사카 모모나(29·163㎝) 순으로 뽑았다.

2라운드에서는 스나가와 나츠키(28·162㎝)와 시다 모에(23·166㎝)가 각각 우리은행과 케이비스타즈에 지명됐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고, 하나원큐는 이시다 유즈키를 지명했다. 이어 비엔케이와 신한은행이 지명을 포기하며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WKBL이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2024∼2025시즌이 처음이다. 우선 일본 W리그 소속 선수를 포함한 일본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팀당 최대 2명을 보유할 수 있고, 두 선수의 동시 출전은 불가능하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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