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 튀르키예 월드컵 3차 대회서 남녀단체전 석권…파리올림픽 전초전에서 희망과 불안요소 모두 확인

권재민 기자 2024. 6. 23.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양궁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녀단체전을 모두 제패했다.

홍승진 총감독이 이끄는 양궁국가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모두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

막내 남수현이 6발 모두 10점을 쏘는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10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양궁대표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왼쪽부터). 사진제공 |대한양궁협회
한국양궁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녀단체전을 모두 제패했다.

홍승진 총감독이 이끄는 양궁국가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모두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 2024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기세를 높이며 전망을 밝혔다.

스타트는 여자대표팀이 끊었다. 그동안 임시현(21·한국체대)-전훈영(29·인천광역시청)-남수현(19·순천시청)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어 단체전 순번을 정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4월 중국 상하이 1차 대회와 5월 경북 예천 2차 대회에서 잇달아 은메달에 그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려가 컸다.

이번에는 달랐다. 전훈영~남수현~임시현이 차례로 활을 쏜 여자대표팀은 리사 바벨링-아멜리에 코르도-카롤린 로페스가 출전한 프랑스를 세트점수 6-0(58-55 58-55 59-53)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막내 남수현이 6발 모두 10점을 쏘는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10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양궁대표팀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왼쪽부터). 사진제공 |대한양궁협회
남자대표팀도 순조로웠다. 이우석(26·코오롱)-김제덕(19·예천군청)-김우진(32·청주시청)이 출전한 남자대표팀은 장 찰스 발라동-토마스 치로-밥티스테 아디스가 나선 프랑스와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세트점수 5-1(56-55 57-55 56-56)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예천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이다.

다만 변수를 줄이는 게 여전히 과제다. 최고참 김우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개인전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상하이~예천대회 여자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던 임시현이 이번에는 32강에서 덜미를 잡혔고, 전훈영과 남수현도 8강에 그쳤다. 이우석과 김제덕도 남자개인전 16강과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집중력 문제도 부각됐다. 이우석-전훈영은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소노다 와카에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4-5(35-36 40-35 37-34 36-37 〈18-20〉)로 졌다. 고비마다 8점을 쏘는 데 그쳤다. 양궁대표팀은 남은 기간 불안요소를 모두 지워내야 파리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 석권에 다가설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