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막판 협상도 결렬…秋 “더는 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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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22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으나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회동도 그랬지만 아무런 제안이나 추가 양보 협상안이 제시되지 않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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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25일 본회의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여야 원내대표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22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으나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회동도 그랬지만 아무런 제안이나 추가 양보 협상안이 제시되지 않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다.
그는 “우 의장은 협상을 재촉할 뿐 어떠한 중재안도 제시한 바 없다”며 “의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며칠 말미를 준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 대해 “기존 입장만 반복하고 타협안이나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과 의장이 지금까지 협상 중재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제 빈손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더는 만날 일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우리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수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 국민의힘에서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1년씩 맡자’ 등의 제안을 했지만, 저희는 총선 민심을 받드는 결과가 아니라는 말을 했다”며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범위 안에서 여야 협의가 있어야 의미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11대 7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일하는 국회’를 기다리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무한정 협상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7개 상임위원장 명단을 끝내 제출하지 않으면 불가피한 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야당 11개와 여당 7개 배분에 동의하면서도 이른바 ‘상원’에 해당하는 법사위원장의 경우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총선 민의에 따라야 한다면서 수차례 거부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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