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4차 연장 끝 윤이나 제치고 시즌 2승, 대상 상금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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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윤이나가 15번, 17번(이상 파4)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먼저 합계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을 때.
박현경은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윤이나,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을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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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셋은 모두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에선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파를 적어냈다. 핀 위치가 바뀌고 같은 홀에서 계속된 3차 연장에선 박지영이 파에 그쳐 탈락했다.
박현경과 윤이나, 둘만의 승부로 같은 홀에서 펼쳐진 4차 연장, 마침내 희비가 갈렸다. 박현경의 세컨 샷은 그린에 올라간 반면, 윤이나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프린지에 멈췄다. 21m 거리에서 친 윤이나의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홀컵을 훌쩍 지난 것을 확인한 박현경은 13.3m 거리의 퍼트를 홀컵 바로 옆에 세워 버디를 예약했다. 결국 윤이나의 4m 거리 버디 퍼트는 홀컵을 돌아 나왔고, 박현경이 30㎝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현경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2승 및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박현경은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윤이나,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을 쟁취했다.
박지영과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박현경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달 만에 챔피언트로피를 추가하며 상금(7억4263만 원), 대상(284점) 1위에 복귀했다. 이전까지 3번의 연장 승부에서 2승을 거뒀던 박현경은 통산 6승 중 3승을 연장 우승으로 장식하며 유독 연장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박현경은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와 자신감도 떨어지고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도 중장거리 퍼트가 떨어져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며 “연장에 나간 세 명 중 내가 거리가 제일 잘 덜 나가 마음을 비워놓고 나선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캐디를 맡은 아버지 박세수 씨와 우승을 또 합작한 박현경은 “9번 홀 마치고 세컨 샷을 하러 가는 길에 아빠가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우승은 가족과 팬, 그리고 모두가 함께 만든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오구플레이 늑장신고로 인한 징계가 조기 감면돼 올 시즌 초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생애 첫 연장 승부에서 좌절을 맛보긴 했지만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입증했고, 맹장 수술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 속에서 공동 준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연장에서 먼저 탈락했지만 박지영과 윤이나는 공동 2위로 기록된다.
김민주가 합계 11언더파 4위를 차지했고, 정윤지가 9언더파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제일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고, 대회 3연패와 KLPGA 통산 20승 고지 등정을 노렸던 박민지는 2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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