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라늄 공급난 위기…친러 니제르, 채굴권 박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아프리카 니제르가 자국 우라늄 광산에 대한 프랑스 기업의 채굴권을 박탈했다.
친러시아 성향인 니제르 군사 정부가 러시아에 채굴권을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원전 기업 오라노(ORANO)는 지난주 니제르 정부로부터 니제르 북부 이무라렌 광산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니제르 군부가 미국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발표한 배경에 니제르와 이란 간 우라늄 거래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니제르가 자국 우라늄 광산에 대한 프랑스 기업의 채굴권을 박탈했다. 친러시아 성향인 니제르 군사 정부가 러시아에 채굴권을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원전 기업 오라노(ORANO)는 지난주 니제르 정부로부터 니제르 북부 이무라렌 광산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인구 2600만 명인 내륙 국가 니제르는 최빈국 가운데 하나지만 세계 7위 우라늄 생산국이다. 2022년 기준 유럽연합(EU)은 우라늄 4분의 1 이상을 니제르에서 수입했다. 이무라렌 광산은 우라늄 20만t이 매장된 대형 광산이다.
오라노는 2009년 채굴 인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생산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니제르 광업부는 오라노에 지난 19일까지 광산 개발을 시작하지 않으면 운영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라노는 군정 요구에 따라 최근 이무라렌 광산 현장에서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으나 결국 면허가 취소됐다.
면허가 취소된 것은 지난해 쿠데타 이후 급변한 니제르의 지정학적 이해관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제르에선 지난해 7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전 대통령 대신 정권을 잡았다. 니제르 군정은 집권 후 프랑스군을 철수시키고 미국과의 군사협정을 종료하는 등 반서방 친러 외교 정책으로 돌아섰다. 알자지라 방송은 “니제르에서 러시아 기업과 용병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니제르 군부가 미국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발표한 배경에 니제르와 이란 간 우라늄 거래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고위 대표단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니제르 군부가 군사협력 중단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에 다 뺏길라" 다급한 日…법까지 바꾸고 '선전포고'
- "또 품절이야?" 美서 인기 절정…K푸드 제대로 대박 났다
- 직원 실수 한 번에 대참사…"1282억 내야 할 판" 날벼락
- 10년간 매달 비트코인 14만원어치 샀더니…'깜짝'
- "많이 사랑해"…女 제자와 '부적절 교제' 여교사 결국
- "진짜 큰일 났습니다"…임영웅, 걱정 쏟아낸 이유가 [연계소문]
- '일단 튀어' 술타기 수법에 허탈…'김호중 꼼수'에 칼 빼드나
- 카리나 효과 어느 정도길래…'역대급 시구' 일냈다
- 아버지 빚 100억 갚아준 박세리…'의외의 복병' 터졌다
- 역대급 뷰에 2000만원 스피커 품었다…한강 호텔,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