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인플레 몸살 앓는 지구촌 韓 곡물자급률 49% 그쳐 취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은 밀·보리·콩을 비롯한 주요 곡물 자급률이 낮아 글로벌 기후플레이션에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휩싸이면 곡물자급률이 낮은 한국의 식량안보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기후공습 ◆
세계 곳곳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은 밀·보리·콩을 비롯한 주요 곡물 자급률이 낮아 글로벌 기후플레이션에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는 2035년이 되면 기온 상승으로 식품 물가가 최대 3.2%포인트 오르고 전체 물가는 최대 1.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당장에도 기후변화는 주요 농산물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8.7로, 전월 대비 6.3% 올랐다. 특히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는데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병충해 발생, 브라질의 기상 악화 여파에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엘니뇨 영향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설탕, 커피, 카카오 생산이 영향을 받고 있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휩싸이면 곡물자급률이 낮은 한국의 식량안보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농식품부 '2023 양정자료'를 보면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2022년 기준 49.3%에 불과하다. 곡물자급률은 쌀이 104.8%지만, 콩 7.7%, 밀 0.7%, 옥수수 0.8%로 품목 간 자급률 편차가 커 쌀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윤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저출산 시대 맞아?”...인구 계속 늘어나는 ‘이 도시’ 비결은? [방방콕콕] - 매일경제
- 성적만족 위해 필로폰을 “이거 물담배야”...여성들 마약 흡입시킨 30대男 - 매일경제
- “잔소리하는 아버지 죽어 마음 편해져”...살인자 아들, 심신미약이라고? [법조인싸] - 매일경제
- 아버지 빚 갚아준 박세리, ‘증여세’ 최소 50억 폭탄 맞을 수 있다? - 매일경제
- “치킨에서 피가 뚝뚝”...그냥 먹으라더니 제보한다니까 뒤늦게 ‘환불’ - 매일경제
- “절친 때문에 손가락 대부분 절단했다”…동남아서 탄 버기카 악몽, 소송으로 [어쩌다 세상이]
- “배달 안왔으니 환불해달라”…주인이 가보니 부녀가 맛있게 ‘냠냠’ - 매일경제
- “뉴진스도 신었잖아”…무더위 오자 난리난 이 녀석의 정체 - 매일경제
- “고막이 터질 것 같았다”…대한항공 기체결함으로 긴급 회항 - 매일경제
- 양민혁 프로축구 3달 만에 K리그 시장가치 6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