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 출전 정지+벌금 징계 확실합니다!"…왜? EPL 인종차별 징계 전례→벤탄쿠르보다 가볍지만 징계→FA 예외는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을 향해 역겨운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제식구 감싸기를 시전했지만, 영국축구협회(FA)에는 예외가 없다. 벤탄쿠르 징계가 유력하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22일 "한 보고서에 따르면 FA가 손흥민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조사했고, 벤탄쿠르가 출장 정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벤탄쿠르는 다음 시즌 시작을 놓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FA가 벤탄쿠르 발언을 조사 중이고, 아직 최종 징계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벌금과 출전 정치 처분을 받을 위험이 있으며, 잠재적으로 벤탄쿠르는 2024-25시즌 시작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토트넘이 비공개 문제로 다루고 있지만, 토트넘의 대응은 FA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은 가능성이 크고, 벌금과 함께 2024-25시즌 초반 출장 정지 징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왜? EPL에는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가 말해주고 있다. EPL 인종차별 징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과 비교해 경중을 따졌을 때, 벤탄쿠르 발언보다 가벼웠지만 징계는 피하지 못했다. 벤탄쿠르 징계가 유력한 이유다. 사실상 확정적인 이유다.
이 매체는 2가지 전례를 제시했다. 첫 번째, 지난 2019년 11월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당시 팀 동료였던 벤자민 멘디를 스페인 초콜릿 브랜드인 콘키토스(Conguitos) 마스코트와 비교하는 SNS를 올렸다. FA는 실바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8800만원) 징계를 내렸다.
또 2020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딘손 카바니는 SNS에 'Negrito(니그리토)'라는 단어를 사용해 징계를 받았다. FA는 카바니에게 3경기 출장 정지와 10만 파운드(1억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FA는 "선수는 어떤 경우에서라도 피부색, 인종, 민족적 태생 등을 언급하거나 암시해서는 안 된다"며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손흥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다 "한국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는 발언을 했다. 피부색, 인종, 민족적 태생이 모두 포함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다. 벤탄쿠르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실바와 카바니보다 더욱 무거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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