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비 넘지 못한 윤이나, 4차 연장 혈투 끝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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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윤이나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이나는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30야드, 본선 65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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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징계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윤이나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이나는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30야드, 본선 65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박현경, 박지영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윤이나는 1차 연장에서 버디,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두 선수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3차 연장에서는 박현경과 함께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박지영을 제쳤다. 그러나 윤이나는 이어진 4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는 데 실패하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현경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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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윤이나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 이예원)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윤이나는 박현경, 박지영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7번 홀과 8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윤이나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13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윤이나는 우승을 앞두고 급격히 흔들렸다.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박현경, 박지영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윤이나는 4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마지막 4차 연장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것이 아쉬웠다. 먼 거리를 굴러가던 공은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지만, 한 바퀴를 돌아 바깥으로 빠져 나왔다. 마지막까지 공을 주시하던 윤이나는 공이 들어가지 않자 주저 앉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윤이나는 지난주 한국여자오픈(공동 7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하며 우승의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윤이나가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계속해서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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