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채상병청문회 갑질"…우의장에 주의·경고조치 요구(종합)

김연정 2024. 6.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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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진행한 '채상병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대해 "폭력과 갑질로 얼룩진 법사위였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금요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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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종섭 등 강제퇴장'에 "공수처 사건 참고인 불러 모욕·협박·조롱"
"민주당, 국회 품위 훼손 책임지고 사과·재발 방지 약속해야"
국민의힘, '법사위·운영위, 1년씩 번갈아가며 맡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구성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1년씩 순차적으로 맡는 안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2024.6.1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진행한 '채상병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대해 "폭력과 갑질로 얼룩진 법사위였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금요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에게 촉구한다. 22대 국회가 폭력 국회, 갑질 국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즉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약속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불러 입법 청문회를 진행했다.

당시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장관과 임 전 사단장, 이 전 비서관에 대해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호통을 치고 10분씩 강제로 퇴장시켰다.

추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12시간 넘는 무소불위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 경쟁이었다"며 "이미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 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면서 법사위 회의와 관련한 요구 사항을 적은 A4 용지 2장짜리 문건을 우 의장에게 전달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이 앞장서서 증인을 조롱하고 회의 질서를 어지럽힌 것은 국회법에 어긋난다"며 법사위원장에 대해 입법부 수장인 우 의장이 주의 및 엄중 경고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퇴장시키려면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으라 해야지", 박은정 의원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해 "국민의힘 따라서 불출석한 것"이라고 각각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해당 의원에 대한 주의 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회 품위 훼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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