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10분만에 또 결렬 秋 "앞으로 만날 일 없다"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4. 6.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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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3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결렬됐다.

민주당은 24일 자정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을 내지 않을 경우 원 구성이 최종 결렬될 것이라며 여당을 압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 여부에 대해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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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의총 상임위 수용 결론
정무위 野 독식땐 또 청문회

여야가 23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결렬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제 빈손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이상 만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국민의힘 의원의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장은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마쳐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민주당은 24일 자정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을 내지 않을 경우 원 구성이 최종 결렬될 것이라며 여당을 압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 여부에 대해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모두 차지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셈이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강경한 입장과 원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7개 상임위 위원장마저 독식할 경우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일명 '재정파탄 청문회' '김여사 청문회' 추진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가져가지 않을 경우 해당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관련 청문회를 법제사법위원회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처럼 속전속결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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