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포커스] "추가정보로 무한한 데이터 생성" 앤스로픽, 합성데이터 활용 강조

팽동현 2024. 6.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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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오픈AI와 견줄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앤스로픽이 합성데이터 관련 역량에서도 앞선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새로운 AI모델 '클로드3.5 소네트'를 공개하며 "업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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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로드 3.5 소네트' 공개
자연어 지시 내려 편의성 ↑
클로드 3.5 아티팩트 기능을 활용해 간단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 팽동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오픈AI와 견줄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앤스로픽이 합성데이터 관련 역량에서도 앞선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새로운 AI모델 '클로드3.5 소네트'를 공개하며 "업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급모델 '오푸스'와 경량모델 '하이쿠'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기존 '클로드3'처럼 3종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이 회사의 기존 고급모델 '클로드3 오푸스'보다 2배 빠른 새 일반모델 '클로드3.5 소네트'는 여러 벤치마크를 경신하는 등 AI분야 관심을 재차 모으고 있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평가자료에 따르면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과제 수행 결과, 차트 이해도와 문서 이해도 부문에서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아 오픈AI의 GPT-4o(차트 이해도 85.7%, 문서 이해도 92.8%)를 앞섰다. 다단계 워크플로 조율 같은 복잡한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자그룹 일원이자 GPT-3 개발에 참여한 다리오·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AI스타트업이다. AI 안전성에 초점, RLAIF(AI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 등을 통해 AI 스스로 윤리원칙을 확립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라는 독자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AWS(아마존웹서비스) 서밋 서울' 참석을 위해 방한 니라브 킹스랜드 앤스로픽 제휴 총괄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합성데이터 활용 역량이 '헌법적AI' 연구의 돌파구가 됐다"고 평했다.

또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는 지난 4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GIGO(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에 대한 주의와 함께 합성데이터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구글 알파고가 바둑 규칙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스스로를 상대로만 훈련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라. 작은 추가 정보만으로 최고의 인간보다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었다"며 "약간의 추가 정보만 제대로 활용하면 무한한 데이터 생성 엔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앤스로픽은 '아티팩트(Artifacts)'라는 신규 기능도 선보였다. '클로드3.5 소네트'가 생성하는 문서나 코드 등의 결과물을 사용자가 하나의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자연어로 추가적인 지시를 내리는 등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대화형 AI에서 공동 작업 환경으로 '클로드' 모델이 진화하는 첫걸음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팀·조직 전체가 하나의 공유공간에서 작업을 안전하게 중앙집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다니엘라 아모데이 앤스로픽 사장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업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며 "기업들이 선택하는 AI 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글·사진=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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