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美서 AI 현장점검… "도약의 빅스텝 만들자"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6.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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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등을 찾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바이오·클린테크(ABC) 관련 주요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했다.

23일 (주)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찾아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LG그룹의 주요 북미 거점도 찾아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테네시에서 구 회장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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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AI 방문, CEO와 회동
휴머노이드 로봇 협력 논의
반도체 전설 짐 켈러도 만나
LG전자·엔솔 생산라인 점검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 필요"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에코헬스'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등을 찾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바이오·클린테크(ABC) 관련 주요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했다.

23일 (주)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찾아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해마다 북미 시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해왔다.

이번 출장 기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찾아 반도체 설계와 로봇 등 AI 공급망 전반을 살폈다.

지난 20일 텐스토렌트를 방문한 구 회장은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반도체의 트렌드와 텐스토렌트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텐스토렌트의 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전설적인 엔지니어로 꼽힌다.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도 주도했다. LG전자는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휴머노이드 강자인 피규어 AI를 찾아 브렛 애드콕 피규어 AI 창업자 겸 CEO를 만났다. 피규어 AI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등이 투자해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이노텍 등도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올해 3월 공개돼 화제가 된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이어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투자사들과 만났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다.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인월드AI, 에코헬스 등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 등을 자세히 살폈다. 이어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도 찾아 신사업 개발 추진 현황 등을 경청했다. 구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며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LG그룹의 주요 북미 거점도 찾아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테네시에서 구 회장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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