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에 차선인식 내비 탑재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6.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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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차로 단위 내비게이션을 탑재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 선보일 GV90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 차로 단위의 정밀한 지도를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차량의 '눈'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정밀 지도 기반의 차세대 내비게이션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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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설때 센서 기능 보조
안전한 자율주행 가능해져

현대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차로 단위 내비게이션을 탑재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 선보일 GV90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 차로 단위의 정밀한 지도를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도 개발은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담당한다.

기존 지도로는 '차량이 어느 도로에 있는지' 정도만 인식이 가능했다면 차세대 지도는 '어느 도로의 몇 차로에서 차량이 달리고 있는지'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행 안내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다.

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내비게이션은 자율주행 3단계가 상용화된 시점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앞이나 옆에서 대형 트럭이 시야를 가로막아 신호등이 보이지 않거나 폭우·폭설로 인해 차량의 카메라·라이다 등 센서로 차로를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일례다. 이처럼 차량의 '눈'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정밀 지도 기반의 차세대 내비게이션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돕는다. 자율주행 3단계에선 특별한 위험이 감지되지 않는 한 주행에 대한 통제권을 운전자가 아닌 차량이 갖는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지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 관련 제도가 정비되기 이전에 새로운 기술 기반을 갖추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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