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 난민촌 공습에 4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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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북부 가자시티에 전투기 공습을 벌여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보국장인 이스마일 알타와브타가 이날 IDF 폭격으로 가자시티 난민촌 알샤티에서 24명, 주거 지역인 알투파에서 18명 등 4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이 있었던 가자시티는 이스라엘이 사실상 점령한 지역인데, IDF는 잔당을 제거해야 한다고 여러 번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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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에도 군사활동 늘려
이-헤즈볼라 전면전도 눈앞
美, 필요한 지원 제공 약속
WSJ "휴전, 美대선 이후에나"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북부 가자시티에 전투기 공습을 벌여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바이든 휴전안' 협상이 공회전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대선까지 휴전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보국장인 이스마일 알타와브타가 이날 IDF 폭격으로 가자시티 난민촌 알샤티에서 24명, 주거 지역인 알투파에서 18명 등 4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IDF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이스라엘은 반박했다. IDF는 성명을 통해 "가자시티에 있는 하마스의 군사 기반 시설 두 군데를 IDF 전투기가 공습했다"고 밝혔다. 일반 주민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 등 주요 지역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공격이 있었던 가자시티는 이스라엘이 사실상 점령한 지역인데, IDF는 잔당을 제거해야 한다고 여러 번 밝혀왔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추가로 숨진 사람은 101명이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은 군사 활동을 점차 늘리고 있다. 피해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DF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와디부르친 마을에서 무장단체 급습 작전을 벌였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IDF가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남성을 군용 차량 보닛에 묶어 옮기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IDF는 해당 남성이 무장단체와 연관된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체포해 인근 적신월사로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장병들이 군사 절차를 위반했다면서 조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IDF는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를 사살한 지 10여 일 만인 22일 이스라엘 국경과 인접한 레바논 동부 베카에서 하마스 최고요원인 아이만 라트마가 탄 차량을 드론으로 표적 공격했다. IDF는 엑스(X)에서 라트마가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무기를 공급해온 총책임자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역내 긴장감을 해소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CNN방송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고위 대표단에게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발발하면 이스라엘을 '분명히'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안심시켰다고 보도했다.
중동 역내 불안이 심화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표인 '11월 대선 전 가자전쟁 휴전'은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에런 데이비드 밀러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자들이 결국 전쟁에 지쳐 휴전에 찬성하겠지만, 이들의 시계는 바이든의 시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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