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업계, 중국과 차별화 웹툰 캐릭터 입히니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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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지속되는 고물가 추세로 급성장한 국내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들이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독자적인 제품을 늘리고 있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스파오는 최근 웹툰 '마루는 강쥐',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하이큐' 등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한 협업 상품이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물량이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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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지속되는 고물가 추세로 급성장한 국내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들이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독자적인 제품을 늘리고 있다. SPA 브랜드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비교적 우수한 품질력으로 최근 시장을 빠르게 넓혔는데 올해 들어 쉬인, 샵사이다 등 중국계 패션 플랫폼의 국내 진출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스파오는 최근 웹툰 '마루는 강쥐',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하이큐' 등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한 협업 상품이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물량이 소진됐다. 지난달 진행한 곰돌이 캐릭터 '담곰이' 협업 상품 출시일에는 건물 밖까지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담곰이 협업 상품 출시 주간에 스파오 AK홍대점 방문객 수는 전주 대비 2배가량 많았다.
스파오에 따르면 협업 상품 매출은 지난해 약 500억원으로 연평균 2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협업 상품 매출은 이미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섰다.
현재 스파오는 짱구, 산리오 캐릭터즈, 잔망루피 등 글로벌 및 K콘텐츠 내 다양한 카테고리의 20여 개 IP사와 협업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판매된 협업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에는 10·20대가 80%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며 "하이브 오리지널 웹툰 '다크문'과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을 당시에는 외국인 구매 비중이 40%에 달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에잇세컨즈도 지난해 말 에버랜드와 손잡고 푸바오 등 판다 가족을 캐릭터로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푸바오 팬들이 몰리며 일부 의류와 액세서리 등이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캐릭터 협업 외에도 최근 젊은 세대 트렌드인 고프코어룩을 강화하고 뮤지션 코드쿤스트를 모델로 내세우는 등 20·30대를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최근엔 최대 50% '슈퍼세일' 행사를 시작하며 5일 만에 5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탑텐은 올해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도심형 매장과 특수 매장 출점을 늘리며 전국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쿨에어, 메리노울 등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액티브웨어 라인인 '탑텐 밸런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탑텐 밸런스는 올해 1~5월 누적 매출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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