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특별하다"는 조성환 인천 감독, 5경기 무승 끊을까

상대로 맞서는 박태하 감독은 "초반은 탐색전 펼칠 것"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전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

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4승 8무 5패(승점 20)로 리그 8위인 인천이 포항을 꺾으면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동시에 지난달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1-0 승) 이후 한 달 넘게 잊은 승리를 기록할 수도 있다. 인천의 무승은 주중 코리아컵까지 계산하면 5경기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김천상무와의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기록되는 까닭이다.

이에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고비를 벗어나 치고 나가야 할 때 주저앉았다. 오늘 경기는 38경기 중 하나지만 나한테는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라운드 전북현대 전에서 0-2로 끌려가다가 2-2로 비겼고, 주중 코리아컵도 연장전까지 갔지만 이겼다. (잘못했으면 결과가) 더 안 좋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극적인 결과들이) 우리한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겨야 한다. 승리하면 중위권 도약뿐 아니라 내부적인 자신감도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조 감독은 "매 경기 선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편인데, 한 경기 안에서도 기복이 없어야 한다"며 "또 하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수가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을 상대하는 포항의 박태하 감독도 "원정 경기인 데다, 인천은 끈끈한 팀이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 구단"이라며 "무작정 덤비면 당할 수 있다. 또 공격력이 좋은 무고사도 있다. 실점에 대해 항상 경계해야 한다. 초반은 탐색전을 펼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점수가 빨리 났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주중 경기가 있었기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며 "조금 늦게 골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일찍 터졌으면 좋겠다"며 이른 선제골로 빠른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한편 지난 4월28일 포항 안방에서 펼쳐진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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