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결승타' LG, DH 1차전 KT 제압…한화 김태연 결승포(종합)

문성대 기자 2024. 6.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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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7-2로 승리한 LG 김현수 등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4.06.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더블 헤더 1차전을 승리했다.

LG는 2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 헤더 1차전에서 7-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LG의 시즌 성적은 42승 2무 33패가 됐다. 3연승이 무산된 KT는 31승 1무 43패를 기록했다.

허리 근육통으로 한 달여간 자리를 비웠던 LG 임찬규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복귀전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3피안타(1홈런), 8탈삼진으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LG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역전 결승타를 신고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책임졌고, 문보경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지원했다.

지난해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KT 투수 강건은 1⅓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제점은 1회초 KT가 챙겼다. 1사 후 등장한 배정대가 임찬규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

그러나 1회말 L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선두 홍창기의 볼넷, 안익훈의 좌전 안타로 물꼬를 튼 LG는 주자들의 이중도루로 1사 2, 3루를 일궜다. 찬스에 들어선 오스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오스틴은 박동원의 1루 땅볼에 득점해 한 점을 더 보탰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문보경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강건의 6구째 커터를 공략, 우월 1점 홈런(시즌 9호)을 날렸다.

KT는 임찬규를 상대로 만든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3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안현민이 삼진을 당해 빈손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고개를 숙었다.

반면 LG는 계속해서 달아났다.

3회말 1사 후 문보경의 우중간 2루타와 구본혁의 좌중간 안타를 엮어 추가점을 냈고, 2사 2루에서는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로 도망갔다. 6-1로 앞선 5회 1사 3루에서는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KT는 7회초 1사 후 로하스의 우월 솔로포(시즌 20호)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바꿀 순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롯데는 시즌 32승 2무 40패를 기록해 8위를 달리고 있다.

윤동희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손호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성빈은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정현수가 2⅓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한현희, 구승민, 진해수 등 불펜진이 활약해 경기를 끝냈다.

이틀 연속 패한 키움은 시즌 29승 45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투수 이종민은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7연패, 고척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초 터진 김태연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김태연은 9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홈런포(시즌 8호)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연패를 끊은 한화(33승 2무 39패)는 7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최근 뛰어난 피칭을 펼쳤지만, 이날 홈런 3방을 맞고 무너졌다.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3방을 치고도 아쉽게 패했다.

간판타자 나성범은 시즌 9호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김도영은 올해 처음이자 KBO리그 통산 57번째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역대 5번째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두산은 4-4로 맞선 8회말 안타 3개, 볼넷 2개를 합작해 3점을 뽑아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 구자욱은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은 역대 59번째 150홈런을 달성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23세이브(1승 3패)를 기록해 30세이브를 향해 가고 있다.

4연승을 달린 삼성(42승 1무 32패)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왼쪽 어깨 불편함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 어려움을 겪었다. 불펜 투수들이 난조를 보여 2연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42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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