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상승세 꺾인 제조업 수익성, 반등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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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로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 약세는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진 탓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과 서방 국가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상하이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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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로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2998.14)와 선전성분지수(9064.85)는 전날보다 각각 0.24%, 0.04%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1.67% 하락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3000선이 3개월 만에 뚫렸다.
지난주 중국 증시 약세는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진 탓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달 20일 역외 위안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7.2874위안까지 뛰어올랐다. 7개월 만의 최고치(위안화 약세)였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과 서방 국가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상하이지수를 끌어내렸다.
오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제조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5월 공업이익을 발표한다. 중국 공업이익은 올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지난 1~4월 누적 공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 정책당국은 내수 부진을 상쇄하고 올해 목표치인 ‘5% 안팎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제조 기업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은 중국 제조기업들이 과잉 생산한 물품을 ‘밀어내기’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수급을 교란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제조기업 수익 현황에 관심이 쏠린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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