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더 싸진다 … 망 사용료 8월 인하 추진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2024. 6.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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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8월 알뜰폰 사업자의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망 사용 비용인 '도매대가'의 인하를 추진하면서 올가을부터 소비자들이 더 싼 알뜰폰 요금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와 통신당국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목표로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와 음성, 데이터 등 항목별 종량제(RM) 요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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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8월 알뜰폰 사업자의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망 사용 비용인 '도매대가'의 인하를 추진하면서 올가을부터 소비자들이 더 싼 알뜰폰 요금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은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 1585만명으로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18.9%를 차지하고 있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와 통신당국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목표로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와 음성, 데이터 등 항목별 종량제(RM) 요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직전 도매대가 인하는 2022년 12월 이뤄졌다. 당시 음성 도매대가는 분당 6.85원으로 전년 대비 14.6% 낮아졌다. 데이터는 MB당 1.29원으로 19.8% 인하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 폭이 더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스테이지엑스의 제4 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취소하며 통신시장 경쟁 촉진 주체로 알뜰폰의 역할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국이 도매대가를 상대적으로 큰 폭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올해 업무 목표를 제시하며 "이통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알뜰폰 경쟁력을 높여 이통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알뜰폰의 이용자 보호 역량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는 상황이라며 알뜰폰 업계의 역량 강화도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 측 정책 기조로 보인다.

도매대가 인하 추진과 관련해 한 정부 관계자는 "협상 중인 것은 맞지만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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