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코리아컵 혈전 '나흘 만에 경기' 박태하 감독, "승부처는 늦은 시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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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체력적인 요소와 수요일 경기를 했던 점을 고려하면 늦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를 두고 박 감독은 "빨리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체력적인 요소와 수요일 경기를 했던 점을 고려하면 늦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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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빨리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체력적인 요소와 수요일 경기를 했던 점을 고려하면 늦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오후 6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4-2를 꺼냈다. 이호재, 허용준이 투톱으로 나서고 중원은 홍윤상, 오베르단, 한찬희, 정재희가 구성한다. 수비진은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다. 골키퍼는 황인재다.
포항 역시 19일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수원 삼성과 승부차기 혈전 끝 8강으로 향했다. 단, 골키퍼 황인재와 미드필더 한찬희를 제외하면 당시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인천을 상대로 다시 선발 출전하는 선수는 없다. 한찬희 역시 전반전만 소화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태하 포항 감독은 "(코리아컵에서)나름대로 체력 문제 때문에 로테이션을 했었고 수요일 경기를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결과를 냈다"라며 "그때 선발로 냈던 선수들은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과 출전 시간이 짧았던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나갔다. 오늘은 그래도 체력적으로 비축을 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력과 연관될지는 경기를 봐야 알겠으나, 나름 준비한 게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상대 인천은 공격수 무고사를 비롯해 센터백 델브리지, 요니치 등이 100분 이상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선수 나름대로 피로 회복에 신경을 썼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이다"라며 웃으면서도, "경험상 그렇게 영향을 받지는 않더라"라고 했다.
포항은 코리아컵 포함 최근 5경기에서 2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한 개에 불과하다.
선수들에게 다득점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는 박 감독은 "슛 연습을 많이 득점에 대해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니, 개선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 개선이 순위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여름 수비진 보강을 위해 수원 삼성에서 민상기를 영입한 포항이다. 민상기는 이날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선수단과 동행했다.
박 감독은 "다음 경기를 좀 준비해야 한다. (출전) 계획은 당장은 없고 부상자가 당장 생긴다든지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출전을 시켜야 되겠지만, 지금은 팀 환경 등에 빨리 적응을 시켜야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과 포항 모두 코리아컵 16강에서 승부차기 혈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를 두고 박 감독은 "빨리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체력적인 요소와 수요일 경기를 했던 점을 고려하면 늦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포항의 올 시즌 목표를 두고는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박 감독은 "말을 항상 조심을 해야 되는데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팀에 대한 평가이기에 자만일 수도 있다. 나는 선수들에게 즐겁게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기본이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란 걸 주문처럼 선수들에게 이야기한다. 결과는 나중에 그저 받아들이는 것으로 하자고 한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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