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9회 결승포' 한화, KIA와 난타전 끝에 DH 1차전 9-8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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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9회 김태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그리고 9회초 김태연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8회 1사에 등판한 한화 주현상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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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4회 솔로포로 전반기에만 20-20 달성…역대 5번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가 9회 김태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8-8로 팽팽하던 9회 1사에서 김태연이 KIA 마무리 정해영에게 솔로포를 때려냈다. 2연패를 끊은 한화는 33승2무39패가 됐다.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이 '2'에서 멈추며 44승1무30패가 됐다.
경기 전까지 6월 평균 자책점 0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5-5로 맞선 6회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기며 패전은 면했다. 승리 투수는 8회 1사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주현상이 차지했다. 주현상의 시즌 5승(1패 10세이브)째.
타선에서는 결승 홈런을 친 7번 1루수 김태연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채은성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9회 결승 홈런을 맞으며 패전의 멍에(2승 2패 21세이브)를 썼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화였다. 2회 2점을 뽑은 한화는 3회 채은성이 황동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0으로 앞서갔다.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까지 압도적인 피칭을 보이던 류현진은 4회 김도영과 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김도영은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역대 5번째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만 20세 8개월 21일인 김도영은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20-20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은 김재현 현 SSG 랜더스 단장으로 1994년 LG 트윈스 시절 만 18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주춤한 류현진은 5회에도 1사 1,2루에서 나성범에게 3구째 직구를 공략당해 3점포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7회초 1점을 달아났지만 7회말 불펜 박상원이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6-8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장진혁과 노시환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김태연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태연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정해영은 이후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도윤에게 볼을 3개 연달아 던진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김대유와 교체됐다.
8회 1사에 등판한 한화 주현상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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