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파워, 스포츠동아배 우승 [경마]

김재범 기자 2024. 6. 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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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수말 한강파워(나기두 마주, 곽영효 조교사, 유승완 기수)가 스포츠동아배를 우승하며 장거리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강파워는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진행한 '제13회 스포츠동아배'(국산 3등급, 연령오픈, 1800m, 순위상금 7500만 원)에서 바덴바덴의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주 전 경마팬들의 관심은 바덴바덴, 한강파워, 나이스태양 등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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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제13회 스포츠동아배 ’에서 바덴바덴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한강파워와 유승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4세 수말 한강파워(나기두 마주, 곽영효 조교사, 유승완 기수)가 스포츠동아배를 우승하며 장거리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강파워는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진행한 ‘제13회 스포츠동아배’(국산 3등급, 연령오픈, 1800m, 순위상금 7500만 원)에서 바덴바덴의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경주는 당초 총 11마리의 말들이 출전할 예상이었으나, 경주 전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해 10마리가 레이스에 나섰다. 경주 전 경마팬들의 관심은 바덴바덴, 한강파워, 나이스태양 등에 쏠렸다. 게이트가 열리고 빠르게 선두로 나선 말은 나이스태양. 그 뒤를 마이티탭과 한강파워가 따랐다. 기대를 모은 바덴바덴은 6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에서 킹아너가 승부수를 던지며 속도를 높였으나 인코스에서 달리는 한강파위의 견제에 무위에 그쳤다. 한강파워는 좋은 포지션을 유지하며 3코너 중반 지점부터 선두로 나섰다. 바덴바덴도 3위권까지 올라서며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었다.
23일 열린 ‘제13회 스포츠동아배 ’에서 바덴바덴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한강파워와 유승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선두권에 있던 나이스태양의 걸음이 무디어지면서 쳐지기 시작해 결국 한강파워와 바덴바덴, 두 마리가 우승을 놓고 다투었다. 한강파워가 치고 나가면 바덴바덴이 쫓아가는 모양새로 경주가 전개되었지만, 한강파워가 끝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 57초 9. 2위는 바덴바덴, 3위는 경주 종반 무서운 추입력을 보여준 그레이스퀸이 차지했다.

유승완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한강파워는 예전에는 초반에 끄는 습성도 있고 호흡이 약해 폐출혈도 발생한 적이 있는 말인데, 충분한 휴식을 갖으니 말이 차분해지고 컨디션도 좋아진 것 같다”며 “점점 거리를 늘려가는 중이고, 초반에 다른 말들에게 둘러싸이면 끄는 습성만 보완하면 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제13회 스포츠동아배’는 약 2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매출액은 약 40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4.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3배, 11.4배를 기록했다.
23일 ‘제13회 스포츠동아배’에서 우승한 한강파워와 유승안 기수가 레이스가 끝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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