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이 미친 난타전의 주인공, 9회초 결승포로 KIA 정해영 무너뜨리고 한화 DH1 9-8 승리 견인→김도영 전반기 5호 20-20→류현진 13년만에 1G 3피홈런[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미친 난타전의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다. 김태연이 KIA 타이거즈 클로저 정해영을 무너뜨리고 한화에 승리를 선물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이자 더블헤더 1차전서 9-8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33승39패2무가 됐다. 7위 유지. 선두 KIA는 2연승을 마무리했다. 44승30패1무.
KIA 김도영이 1996년 박재홍(22-23), 1999년 이병규(23-21), 2000년 박재홍(25-22), 2015년 에릭 테임즈(28-22)에 이어 다섯 번째로 전반기 20-20에 성공했다. KBO 통산 57번째, 구단 역대 12번째다. 아울러 만 20세 8개월 21일(최연소 LG 김재현 18세 11개월 5일)로 최연소 2위, 73경기(이병규 68경기, 박재홍 71경기, 테임즈 73경기)로 최소경기 공동 3위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0-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B1S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의 3구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통타,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계속해서 최형우가 풀카운트서 류현진의 147km 포심을 걷어올려 좌월 백투백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는 계속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찬호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한화 유격수 이도윤이 잘 걷어내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5회말 끝내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과 김도영의 우중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나성범이 1B1S서 3구 144km 패스트볼을 툭 밀어 좌월 동점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한화가 만만치 않았다. 2회초 1사 후 채은성의 볼넷, 김태연의 좌전안타, 최재훈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도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먼저 점수를 냈다. 이원석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도망갔다.
한화는 3회초 1사 후 노시환의 볼넷, 안치홍의 좌전안타에 이어 채은성이 우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5-0까지 도망갔다. 4회초 1사 1,2루 찬스, 5회초 1사 1,2루 찬스를 놓쳤으나 동점을 허용한 뒤 7회에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좌중간 2루타를 쳤다. 1사 후 안치홍의 볼넷과 채은성의 중전안타로 만루 기회. 김태연이 장현식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최재훈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도망가지 못했다.
KIA는 7회말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도영의 좌선상안타로 무사 1,2루 찬스. 최형우가 동점 1타점 좌중간적시타를 뽑아냈다. 나성범이 결승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이원석이 우월 3루타를 터트렸다. 평범한 뜬공이었으나 우익수 최원준이 순간적으로 빛 때문에 타구의 움직임을 놓친 듯했다. 장진혁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추격했다. 페라자의 포수 땅볼에 이어 노시환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8회말 무사 1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KIA 클로저 정해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3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재역전 결승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정해영은 이도윤에게 볼 3개를 잇따라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김대유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사사구 5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구사했다. 스위퍼가 포함됐다. 포크볼과 커브를 섞었다. 뒤이어 김승현, 최지민,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김대유가 등판했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5실점했다. 이날 전까지 최근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73으로 아주 좋은 행보였지만, KIA 강타선에 고전했다. 아울러 2011년 5월14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3년1개월만에 KBO리그에서 1경기 3피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에 이어 한승혁,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주현상이 투구했다. 마무리 주현상이 구원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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