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도 입지따라 갈린다… 수유시그니티 성적은

이윤희 2024. 6. 23.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신축 대단지 '줍줍'(무순위 청약)에 20만명 가까운 청약자들이 몰려 화제가 됐다.

이런 '줍줍' 열풍 속에서도 서울 강북구 신축 아파트는 무순위에도 청약 신청자가 없어 다시 분양시장에 나온다.

강북구 수유동 87-5번지 일원에 지어진 지상 13층 규모의 아파트로, 일반분양 총 32세대(임대·업무시설 포함 총 44세대) 중 잔여 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 20만명… 서울 강북 0
오늘 16세대 임의공급 2차 청약
서울 강북구 수유 시그니티 아파트 <네이버지도 거리뷰>

경기도 성남의 한 신축 대단지 '줍줍'(무순위 청약)에 20만명 가까운 청약자들이 몰려 화제가 됐다. 이런 '줍줍' 열풍 속에서도 서울 강북구 신축 아파트는 무순위에도 청약 신청자가 없어 다시 분양시장에 나온다. 입지와 단지 규모에 따라 '줍줍' 청약 성적도 갈리는 분위기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24일 강북구 수유시그니티(임의공급 2차) 16세대가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순위 청약 마감 단지로, 지난달 임의공급 1차를 진행하고 남은 미계약 세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강북구 수유동 87-5번지 일원에 지어진 지상 13층 규모의 아파트로, 일반분양 총 32세대(임대·업무시설 포함 총 44세대) 중 잔여 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다. 잔금 납부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다. 수도권에 근린생활시설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공급해 온 리센종합건설이 2021년 주상복합 브랜드 시그니티를 런칭하고 수유 지역에 첫 공급을 하는 아파트다.

입지는 서울 시내이지만 분양 성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2가구 모집에 81명이 접수해 2.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유일하게 예비당첨 비율이 5배수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 5월 진행한 임의공급 1차 무순위 청약 당시에 잔여 21가구가 나왔지만 전용 22㎡~48㎡ 21세대 모집에 청약 접수가 1건도 없었다. 준공 후 미분양 매물이 남게 되자 줍줍 청약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무순위 2차 전용 22타입 당첨자가 계약을 체결할 시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분양가도 낮췄다. 무순위 2차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22㎡ 2억4450만원, 전용 33㎡은 3억7100만원, 전용 35㎡ 4억17000만원, 전용 48㎡ 5억5000만원이다. 공급금액에 발코니확장비와 추가선택품목(유상옵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순위 청약 당시 전용 48㎡의 일반분양가는 6억3400만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실수요자 입지로는 우수한 편이라고 본다. 4호선 수유역·미아역과도 500~600m 거리로 서울역과 용산까지 진입이 용이하고 인근에 있는 우이신설 화계역이 도보 1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32세대 소형 단지라는 점과 중소 시공사의 비(非)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환금성이 우수하고 주변 시세 상승이 이뤄진 성남의 5000세대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과는 대조적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19일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전용면적 84㎡ A타입 계약 취소분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9만800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19만8007대 1을 기록했다. 시세차익은 3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있다고 해서, 또는 '줍줍'이라고 해서 모두 로또가 되진 않다는다. 사업장별로도 시세차익 수준별로도 양극화가 큰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