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웰니스 경험 제공 헬스케어 '스타벅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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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 판매점이 아니라 문화를 대변하는 공간입니다. 세라젬은 '헬스케어계의 스타벅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문화와 습관을 바꾸는 기업이 될 겁니다."
2003년 대기업에 합격해 출근을 앞두고 있던 20대의 이경수 대표는 후배로부터 운명을 바꾸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이 대표는 20년간 세라젬을 지키며 함께 성장했다.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 문화와 습관을 바꾸는 헬스케어계의 스타벅스가 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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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의료기기 머물지 않고
수면·뷰티·영양으로 다각화
'종합 건강관리' 기업 도약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 판매점이 아니라 문화를 대변하는 공간입니다. 세라젬은 '헬스케어계의 스타벅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문화와 습관을 바꾸는 기업이 될 겁니다."
2003년 대기업에 합격해 출근을 앞두고 있던 20대의 이경수 대표는 후배로부터 운명을 바꾸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형, 이제 막 시작하는 중소기업이 있는데 면접 한번 볼래요?"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간 이 대표는 작지만 비전을 가진 회사라는 판단이 들었다. 여기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한다는 얘기에 흥미가 생겨 그는 대기업 대신 이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이 대표는 20년간 세라젬을 지키며 함께 성장했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신입사원 때부터 척추의료기기라는 세라젬의 아이디어 상품을 들고 터키, 스페인, 미국, 중국 등을 돌며 현지 법인을 세우고 매장을 열었다"고 회상했다.
1998년 설립된 세라젬은 마사지 모듈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의 척추의료기기를 처음 개발해 대중화시킨 회사다.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서 2500여 개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명성을 얻은 세라젬은 2018년 한국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구매가 아닌 체험 형태의 '웰카페'를 통해 척추의료기기를 국내에 알리기 시작했다.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2018년 676억원이었던 국내 매출은 지난해 6000억원대로 5년 만에 9배 이상 성장했다.
세라젬은 척추의료기기에만 머물지 않고 미용기기, 탈모치료기기, 정수기를 비롯한 10가지 이상 신제품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단일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며 "미용과 가전 등 분야를 넘어 '웰니스' 가치를 접목시킨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웰카페, 웰라운지, 웰파크를 비롯해 소비자에게 건강 경험을 만들어주는 오프라인 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 문화와 습관을 바꾸는 헬스케어계의 스타벅스가 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그는 "세라젬의 금기어는 '판매'라는 단어"라며 "판매가 아닌 자연스럽게 고객이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직접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게 세라젬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수면과 운동, 뷰티, 영양, 정신건강 등 모든 부문이 관리되는 '헬스케어 타운'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세라젬은 전혀 다른 회사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원격진료가 연계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최적화된 건강 관리가 제공되는 헬스케어 타운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수 대표 △1978년 충주 출생 △2003년 세라젬 입사 △2017년 중국 법인 영업본부장 △2018년 전략기획본부장 △2021년 전략사업 부문 대표 △2021년 12월~ 세라젬 대표이사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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