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한동훈·원희룡 당대표 공식 출마…4파전 된 與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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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4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왼쪽부터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잇따라 공식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5선인 나경원 의원은 오늘(23일)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보수 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대해 "오로지 저의 책임"이라며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며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한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앉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면서 "윤석열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고, 무도한 세력에 맞서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어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쟁 구도는 4파전으로 짜여졌습니다.
국민의힘의 새 수장은 다음달 23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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