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말리그] ‘북치고 장구치고’ 용산고 에이스 장혁준, 포인트가드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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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준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경기 후 만난 장혁준은 "주말 리그 첫 경기를 경복고와 치르고 나머지 세 경기를 모두 가비지 경기로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 수비가 잘 됐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쉽다. 그럼에도 끝까지 집중해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고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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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는 23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경인·강원 A권역 배재고와의 경기에서 104–80으로 압승을 거뒀다.
용산고는 경기 시작부터 무서운 기세로 배재고를 압도했다. 에디 다니엘과 백지민이 내곽을 먼저 공략했고, 장혁준까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제 역할 그 이상을 해냈다. 용산고는 다양한 공격 옵션과 빠른 템포로 배재고의 혼을 빼놓았다.
4쿼터 막판 배재고의 추격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용산고는 다시 적극적인 공격으로 금세 기세를 되찾았다. 경기 초반의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는데 성공,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장혁준이 있었다. 경기 내내 에디 다니엘과 함께 공수 양면으로 백 점 활약을 뽐냈다. 공격과 리바운드, 높은 에너지 레벨과 보조 경기 운영까지. 더할 나위가 없었다.
경기 후 만난 장혁준은 “주말 리그 첫 경기를 경복고와 치르고 나머지 세 경기를 모두 가비지 경기로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 수비가 잘 됐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쉽다. 그럼에도 끝까지 집중해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고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장혁준의 역할은 변화무쌍하다. 공격이 필요할 땐 망설임 없이 슛을 쏘아 올리고, 리바운드가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든다. 심지어는 높은 BQ와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태기도 한다.
장혁준은 “리바운드나 수비적인 부분은 항상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감독님께서도 늘 그렇게 말씀하신다.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계속 공부를 하다 보니 나만의 스타일을 그렇게 찾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 아직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내 색깔을 만들어 가야한다”며 웃었다.
194cm의 큰 신장으로 리바운드와 공격, 리딩까지 소화하는 장혁준은 마치 부산 KCC의 최준용을 연상케 했다. 포지션에 국한하지 않는 농구 스타일과 과감하고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까지. 완벽한 포인트 포워드의 모습이었지만 장혁준의 목표는 달랐다.
장혁준은 “내가 1, 2, 3번을 왔다 갔다 한다. 또 가끔씩 포스트업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건 1번이다. 어렸을 때부터 김선형 선수를 좋아했다. 또 연가초 선배인 이우석 선배도 좋아한다. 경기 운영이나 패싱에서 농구를 날카롭게 하는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장혁준의 가장 큰 장점은 돌파 능력이다. 망설이지 않고 밀어붙이는 탓에 배재고 선수들은 장혁준을 막는데 큰 힘을 쏟아부어야 했다. 배재고의 끈질긴 수비에도 불구하고 장혁준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가장 많은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장혁준은 “어렸을 때부터 슛을 쏘기보다도 돌파를 좋아했다. 그건 이제 내 스타일인 것 같다. 이제는 1번을 보려면 슛이 더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슛을 더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박소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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