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칼럼] 뇌졸중 후 피로, 재활치료를 방해하는 훼방꾼

2024. 6.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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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Stroke)은 반신마비, 운동실조, 안면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인지장애 등 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들을 유발한다.

특히 뇌졸중 후 피로를 동반하는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보약으로 알려진 보중익기탕, 익기보혈탕, 보양환오탕 등을 처방하여, 피로 회복을 통해 재활치료를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뇌졸중 후 피로는 재활치료의 큰 장애물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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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학 필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

뇌졸중(Stroke)은 반신마비, 운동실조, 안면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인지장애 등 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들을 유발한다. 급성기 동안에는 절대적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급성기가 끝나는 약 5-7일 후부터는 각 증상에 맞는 재활치료가 시작된다. 뇌졸중으로 인한 손상은 발병 후 3-6개월이 지나면 회복이 매우 어렵고 후유증으로 남는 경우가 많아 발병 후 지속적이고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재활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뇌졸중 후 피로(Post-stroke fatigue)'다. 뇌졸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로와 무기력은 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고, 치료의 효과를 크게 저하시킨다. 따라서 이러한 피로와 무기력 증상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약 40-70%가 뇌졸중 후 피로를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는 매우 높은 비율로, 많은 환자들이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질이 저하되고, 재활치료의 효과가 감소하며, 궁극적으로 회복 과정이 지연될 수 있다. 뇌졸중 환자가 한 달 중 2주 이상 피로와 무기력을 느낄 경우 뇌졸중 후 피로로 진단하며, 일반적인 피로와 다르게 자연스러운 회복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뇌경색 환자에게 '어혈(瘀血)'을 치료하는 혈부축어탕, 계지복령환 등을, 뇌혈류 개선을 도와주는 우황청심원 등을 처방할 수 있다. 뇌출혈에게는 혈종을 감소시켜 주는 오령산, 시령탕 등을 처방할 수 있으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한약을 처방할 수 있다. 특히 뇌졸중 후 피로를 동반하는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보약으로 알려진 보중익기탕, 익기보혈탕, 보양환오탕 등을 처방하여, 피로 회복을 통해 재활치료를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침치료 역시 뇌졸중 후 피로 관리에 효과적이다. 침치료는 경혈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신체의 균형을 맞추어 피로를 완화시킨다. 또한 침치료는 손상된 신경 자극과 기능 회복,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어 전반적인 재활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뇌졸중 후 피로는 재활치료의 큰 장애물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뇌졸중 후 피로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면, 환자의 재활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뇌졸중 환자들이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피로 관리를 포함한 종합적인 재활치료 접근이 필수적이다. 김재학 필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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