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환점 돌았다! 김하성 '20홈런-30도루' 페이스, 10호포 폭발...홈런-타점-볼넷 커리어하이급

노재형 2024. 6.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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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금자탑을 쌓으며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20(264타수 58안타), 10홈런, 36타점, 39득점, 44볼넷, 15도루, OPS 0.721을 마크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김하성은 올시즌을 20홈런, 72타점, 78득점, 88볼넷, 30도루로 마칠 수 있다.

참고로 지난해 반환점서 김하성은 타율 0.258, 9홈런, 30타점, 36득점, 13도루, OPS 0.7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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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4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양팔을 벌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홈을 밟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금자탑을 쌓으며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잭슨 메릴, 카일 히가시오카가 터뜨린 홈런 3방을 앞세워 6대4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20(264타수 58안타), 10홈런, 36타점, 39득점, 44볼넷, 15도루, OPS 0.721을 마크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김하성은 올시즌을 20홈런, 72타점, 78득점, 88볼넷, 30도루로 마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시즌 81번째 경기로 페넌트레이스의 딱 절반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홈런과 타점, 볼넷 부문서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참고로 지난해 반환점서 김하성은 타율 0.258, 9홈런, 30타점, 36득점, 13도루, OPS 0.755를 기록했다. 즉 지난 시즌과 비교해 타율은 낮지만,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모두 앞서고 있다는 얘기다.

김하성이 4회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양팔을 벌리며 홈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4회 메릴과 함께 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두 도노반 솔라노의 좌전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전안타, 매니 마차도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든 1사 1,3루에서 메릴이 밀워키 우완 선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3구째 93.4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하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솔로포로 뒤를 받쳤다. 로드리게스의 6구째 82.3마일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살짝 넘겼다. 발사각 24도, 타구속도 97.5마일, 비거리 374피트짜리 시즌 10호 홈런.

김하성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아이몬드백스전 이후 14일 만이다. 2022년 11개, 지난해 17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이로써 3년 연속 두자릿수 아치를 그리며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김하성이 4-0으로 앞선 7회 중전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일 히가시오카가 7회 좌월 투런포를 날린 뒤 홈인해 김하성과 세리머니를 연출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7회 3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우완 제이콥 주니스의 3구째 80.7마일 한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호세 아조카가 삼진을 당한 뒤 히가시오카가 주니스의 몸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 김하성과 함께 홈을 밟으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손쉽게 승리를 예감하 듯 9회초 쟈니 브리토를 마운드에 올렸다가 만루에서 브라이스 투랑에게 좌월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아 2점차로 쫓겨 긴장했으나, 이어 등판한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아레즈는 한 타자를 잡고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는 5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4패)을 따냈다.

5연패 뒤 올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1승40패로 지난 15일 이후 8일 만에 승률 5할을 넘어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선두 LA 다저스에는 8경기차, 3위 애리조나와는 1경기차다. NL 와일드카드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3위.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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