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기업 주가 일단 오름세…내실 갖춰야 효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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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 주가가 경쟁사와 견줘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한 콜마홀딩스·디비(DB)하이텍·케이비(KB)금융 3개 기업의 주가는 안내공시 이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한 키움증권의 경우, 공시 이후 3거래일간 6.36% 상승했으나 21일 현재는 공시 전보다도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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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 주가가 경쟁사와 견줘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3곳, 실제 계획을 공시한 곳은 2곳이다. 그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한 콜마홀딩스·디비(DB)하이텍·케이비(KB)금융 3개 기업의 주가는 안내공시 이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쟁사보다도 주가 상승률이 높다.
화장품 제조사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지난 20일 “올해 상반기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주가는 공시 당일엔 전일 대비 0.47% 하락 마감했으나, 하루 뒤에는 15.30% 급등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13.83%) 등 다른 화장품 종목도 큰 오름세를 보였지만, 콜마홀딩스 상승폭은 그 중에서도 높았다. 게다가 한국콜마 주가는 20일과 21일 모두 하락한 반면 콜마홀딩스 주가는 크게 오른 점도 밸류업 예고 공시 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되는 대목이다.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안내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밝힌 반도체 부품 제조사 디비하이텍 주가도 이후 상승세다. 공시 다음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7일 이 회사 주가는 8.58% 올랐다. 19일까지 3거래일 동안의 상승폭은 13.58%에 이른다. 이 기간 경쟁사인 리노공업(-0.15%), 두산테스나(-3.11%), 에이디테크놀로지(-0.61%) 등의 주가는 빠졌다.
가장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예고한 케이비금융은 공시가 이뤄진 지난달 27일 이후 지난 21일까지 3.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는 3.85%, 우리금융지주는 0.77% 각각 하락했다. 신한지주는 1.28%만 올랐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적 주가 상승 재료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후 이 기업들이 내놓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내실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한 키움증권의 경우, 공시 이후 3거래일간 6.36% 상승했으나 21일 현재는 공시 전보다도 주가가 떨어졌다. 키움증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두고 시장에서는 실천 방법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재무지표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등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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