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나에게 골을 더 넣으라고 했다!"…60골 넣으라고? 佛 역대 1위 따라 잡기 힘들 텐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대표팀의 전설과 차세대 전설의 진한 우정이 드러났다.
올리비에 지루.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다. 37세의 베테랑 공격수로, 그는 여전히 유로 2024 프랑스 대표팀 멤버로 뛰고 있다.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 선발로 나서지 못해도, 후배들의 백업 자원임에도 지루는 최선을 다해 유로 2024를 즐기고 있다.
지루는 프랑스 대표팀 A매치 135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3위의 기록. 그리고 지루가 넣은 57골은 프랑스 대표팀 역대 1위의 위대한 기록이다. 2위가 티에리 앙리의 51골, 3위가 킬리안 음바페의 47골이다. 앙리는 은퇴를 했고, 지루의 골을 경신할 유력한 주자는 음바페다.
이 기록을 놓고 프랑스 전설과 차기 전설의 따뜻한 우정이 오갔다. 지루는 음바페가 빨리 자신의 기록을 깨기를 바랐고, 음바페는 지루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기를 기원했다. 자신의 득점 1위 기록 경신 시기는 중요하지 않았다. 전설이 최대한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대표팀을 떠나는 것이 더 중했다.
지루는 프랑스의 'Le Figaro'와 인터뷰에서 "나도 대표팀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줄 몰랐다. 내가 했던 모든 기대를 뛰어 넘었다. 나는 이런 운명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내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음바페가 몇 경기 더 해야 한다. 음바페게 앞질렀으면 좋겠다. 그런데 음바페는 내가 유로에서 골을 더 넣기를 바랐다. 음바페는 내가 60골 이상을 넣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득점에 대한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독일에서 정말 프랑스 대표팀을 돕고 싶은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루는 은퇴 후 생각도 밝혔다. 그는 "나는 감독이 될 생각이 전혀 없다. 감독이 되면 시간이 더 적어지고, 선수일 때보다 더 바빠진다. 내가 다시 현장으로 가면 아내는 나를 쫓아낼 것이다. 그렇지만 축구에 남고 싶다.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클럽에서 일하는 스포츠 디렉터를 하고 싶다. 그 일을 배우고 싶다. 다른 모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루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간다. 유로 2024가 끝난 후 LA FC에 합류한다.
이에 지루는 "내가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가족이다. 가족과 떨어져 있고, 많은 원정을 다니고, 더 많은 경기를 하는 것, 솔직히 지금은 부담스럽다. LA와 계약했고, 가족 친화적인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으로 가면 대표팀에 오기가 어려워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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