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를 일본 인프라로` 주문에 손정의 "책임지고 할 것"…日 보도

전혜인 2024. 6.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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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 인사가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 메신저 '라인'의 지배력 확보를 요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일본 자민당의 아마리 아키라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은 일본 총무성이 51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한 지난 3∼4월을 전후해 손 회장을 직접 만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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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 인사가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 메신저 '라인'의 지배력 확보를 요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일본 자민당의 아마리 아키라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은 일본 총무성이 51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한 지난 3∼4월을 전후해 손 회장을 직접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리 본부장은 당시 손 회장에게 "방법은 그 쪽이 선택하겠지만 일본의 인프라는 앱 개발부터 모두 일본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고 이에 대해 손 회장은 "내가 책임을 지고 하겠다"고 했다.

또 일본 정부도 소프트뱅크 사장을 따로 불러 라인야후 지분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총무성도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를 별도로 호출해 거듭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소프트뱅크 한 간부의 말을 인용해 "자본 구성을 재검토하라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라인야후에 3월과 4월에 각각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해당 행정지도에는 라인야후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일본이 사실상 라인에 대한 네이버의 지배력 축소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을 보유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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