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전기차 시장 둔화…구매 혜택·투자 인센티브 검토"

이석주 기자 2024. 6.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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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전기차·조선업 현장을 각각 방문해 업계와 함께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1일 전기차 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명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전기차 관련 업계·협회·전문가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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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명 방문해 업계와 간담회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방안 검토"
조선업 현장도 방문해 미래선박 R&D 점검
최상목(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기재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전기차·조선업 현장을 각각 방문해 업계와 함께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1일 전기차 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명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전기차 관련 업계·협회·전문가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측에서는 기재부·산업부·환경부 관계 국장들이, 업계 측에서는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박진원 부사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강남훈 회장,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나승식 원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대자동차·기아 등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발맞춰 기술력·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전기차에 대한 안전 우려가 과도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특히 2024년 말 일몰 예정인 친환경차 구매 세제혜택 연장을 포함해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용후 배터리 산업 통합 지원체계 마련,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에도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등 파급 효과가 큰 신성장 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정부는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전기차 구매혜택, 투자 인센티브를 비롯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조선산업 현장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도 찾아 미래형 선박 연구개발 동향을 점검했다.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최근 조선업황이 회복되고 있으나 친환경·디지털 전환, 인력수급 어려움 등 향후 과제들이 많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인공지능(AI)·친환경 등 핵심분야 인재 양성과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협력업체들은 현장 외국인력을 위한 교육 지원 강화, 선박 건조 공정 스마트화(스마트 야드) 확대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조선업이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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