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이 꼭지? 아무리 나쁜 타이밍이라도 좋은 ETF 투자가 예금보다 낫다”

김태성 기자(kts@mk.co.kr), 김호영 기자(pressphoto@mk.co.kr) 2024. 6.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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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의 투자철학은 연금계좌를 활용해 ETF에 장기투자 하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 같은 우량자산을 담은 ETF를 장기간 분할매수한다는 단순한 전략만 지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국내 ETF 업계 1세대이자 ETF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부사장)가 개미투자자들에게 알려준 투자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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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 ETF투자가 답이다’ 저서 낸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 2024.6.20 [김호영기자]
“TIGER(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의 투자철학은 연금계좌를 활용해 ETF에 장기투자 하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 같은 우량자산을 담은 ETF를 장기간 분할매수한다는 단순한 전략만 지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국내 ETF 업계 1세대이자 ETF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부사장)가 개미투자자들에게 알려준 투자비법이다.

이를 포함해 김 대표는 오는 7월초 개미들이 꼭 알아야 할 ETF 정보, 국내 최초로 출시한 S&P500 ETF 개발 비화, 노후 준비에 적합한 추천 ETF 등의 내용을 담은 책인 ‘당신의 미래, ETF 투자가 답이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우후죽순 쏟아지는 ETF 상품과 유튜브, 블로그에서 넘쳐나는 투자정보 속에서 혼란을 느끼는 투자자가 많다”며 “ETF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업계 종사자로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저서에서 김 대표는 ‘미국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전세계 증시의 50% 이상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와 특허 보유 규모도 상당한데 자사주 매입과 배당 같은 주주친화성, 꾸준한 이민자 유입에 따른 젊은 인구구조까지 모두 갖춘 미국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국내 최초로 나스닥100과 S&P500 ETF를 출시할 만큼 미국에 진심인 회사”라며 “ETF 장기투자로 연금을 불려 노후를 대비하는데 가장 좋은 투자상품이 바로 미국주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된 기술주 랠리 영향에 지금이 미국증시 ‘꼭지’가 아니냐고 우려하는 개미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투자에 있어서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것은 없다”며 “가장 좋은 투자는 최대한 일찍, 그리고 자주 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 대표는 과거 미국의 한 저널에서 진행한 투자 시뮬레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3명의 투자자가 매달 100달러씩 투자금을 받는데 1명은 S&P500 지수가 저점일때, 다른 한명은 꼭지일 때만 골라서 투자했다”며 “나머지 한명은 지수 흐름과 상관없이 적립식으로 투자했는데 결국 세명 모두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경우보다 수익률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성장하는 우량자산에 투자한다면 아무리 타이밍이 나쁘다고 해도 예금에 두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는다”며 “특히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시간이 내 편이 되는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투자는 우량자산에 분산돼 있는 저비용의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반대로 변동성이 크고 고비용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시간과 싸워야 하는 투자”라며 “특히 레버리지나 인버스 투자는 되도록 단기 투자로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되는 김 대표 저서의 저작료는 전액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돼 해외교환 장학프로그램과 미래세대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사진/김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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