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화장품 수출 호조에 훨훨 나는 소비재 ETF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4. 6.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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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푸드와 K-뷰티 열풍으로 관련주에 훈풍이 불자 여기에 골고루 투자하는 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소비재 제조사에 투자하는 TIGER 중국소비테마 수익률도 최근 3개월 기준 28.69%를 기록했다.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소비재 기업에만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06%, 7.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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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푸드와 K-뷰티 열풍으로 관련주에 훈풍이 불자 여기에 골고루 투자하는 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2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소비재 기업주를 담은 VITA MZ소비액티브의 3개월 수익률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33.29%에 달한다. 최근 1달 기준으로도 11.91%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 ETF 구성종목에는 빙그레, 삼양식품, 실리콘투, 농심이 각각 10% 초반씩 포함돼 있다. 최근 미국 중심의 해외수출 호조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삼양식품의 경우 불닭볶음면이 해외 시장에서 대박을 거두며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57.1% 많은 385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75%에 달한다. 그 결과 삼양식품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68.03%나 급등했다.

한국 화장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사 실리콘투 역시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5%, 네덜란드에서는 524%나 뛰었다. 덕분에 연초 1만원 아래던 주가는 지난 19일 5만원대로 급등했다.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391.16%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빙그레와 농심 역시 103.23%, 43.69%씩 뛰었다.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소비재 제조사에 투자하는 TIGER 중국소비테마 수익률도 최근 3개월 기준 28.69%를 기록했다.

색조 화장품업체로 역시 수출효과 덕에 최근 세달간 주가가 60% 넘게 뛴 씨앤씨인터내셔널,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콜마비앤에이치, K-푸드 수출 선봉장인 CJ제일제당 등에 투자해 최근 관련주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모레퍼시픽이 주요 구성종목인 KODEX 필수소비재도 같은 기간 19.76%의 수익을 거둬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과 유럽 비중을 점차 늘린 덕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 소비재 기업을 담은 ETF는 인도와 미국 등 다른 나라 소비재 제조사에 투자하는 ETF와 비교해도 더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마힌드라그룹 등 인도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는 지난달 상장후 7.46% 상승했다.

반면 메이디그룹, 귀주모태주 등 중국 소비주 담은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 CSI는 3개월 수익률이 1.42%, 최근 1달간은 -8.72%으로 극히 부진하다.

미국주식형 ETF도 마찬가지다.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소비재 기업에만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06%, 7.15%에 그쳤다.

이같은 한국 소비재 기업주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성장성이 여전히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화장품 업종의 성장을 견인하는 수출 모멘텀은 아직 초입 단계이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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