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일본증시 고점 경고…일학개미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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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거품경제' 시기를 넘어 지난 3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닛케이지수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증시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급증한 '일학개미'들도 긴장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들의 경고가 나오면서 일본증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 역시 일본증시가 정점을 찍었던 3월(1억6344만달러) 이후 5월 7753만달러까지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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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거품경제' 시기를 넘어 지난 3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닛케이지수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증시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급증한 '일학개미'들도 긴장하고 있다.
2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이 일본증시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과 애버딘(Abrdn)도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비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사카가미 료타는 "일본 주식이 상당한 조정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긍정적인 요인들이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이어지고 있는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 21일 엔·달러 환율은 160엔 수준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아이사 오고시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의 바닥을 확인하고 싶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16억달러(2조2250억원)의 일본 주식을 순매도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본 유출은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4만800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닛케이지수는 3개월여 만에 3만8500선까지 상승폭을 반납했다.
주요 투자자들의 경고가 나오면서 일본증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전년 대비 15배 이상 사들였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 역시 일본증시가 정점을 찍었던 3월(1억6344만달러) 이후 5월 7753만달러까지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
지난달 일본 기업들이 내놓은 연간 실적 전망 역시 보수적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 수요도 더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물가 회복 기대감과 7월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에 따라 엔화 약세가 다소 안정될 수 있다면서도 연말까지 여전히 150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일본당국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만큼 7월에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 동시에 발표된다면 엔/달러 환율이 소폭이나마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7월 이후 BOJ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 유인이 크지 않아 통화 긴축 기대감은 제한적이고, 구조적인 엔화 약세 요인도 상존해 환율이 크게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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