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어려워도 포기 못해”…1000대 기업 ‘이것’에 72.5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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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전반적 매출 감소에도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7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액 비중은 지난 2022년 3.9%에서 지난해 4.4%로 높아졌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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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7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10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642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2.8%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액 비중은 지난 2022년 3.9%에서 지난해 4.4%로 높아졌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다. 전년(20조9000억원)보다 14.4% 증가한 23조9000억원을 R&D 투자에 집행했다. 이는 1000대 기업 전체 투자금액의 32.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현대자동차(3조7000억원), SK하이닉스(3조6000억원), LG전자(3조3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2조8000억원), 기아(2조2000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LG디스플레이(1조9000억원), 현대모비스(1조6000억원), 삼성SDI(1조1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1000억원) 등이 투자액 1조원을 넘겼다.
이 1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총 45조5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2.7%를 차지했다. 1000대 기업을 규모별로 나눠보면 대기업이 171곳, 중견기업이 491곳, 중소기업이 338곳 등이었다. 중견기업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다만 세계 순위는 뒷걸음질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윈회 연구혁신총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국내 기업은 47개에 불과했다. 지난 2021년 53개에서 6개 줄어들면서 9위에 그쳤다. 이는 미국(827개), 중국(679개), 일본(229개), 독일(113개) 뿐만 아니라 대만(77개)에도 뒤졌다.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국내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우 적은 편”이라며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도전, 혁신 분야에 대한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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