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웠던 경기, 개선할 부분 분명히 드러났다"…14사사구 12실점, 무너진 마운드에 고개 숙인 사령탑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부끄러웠던 경기였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4-12로 패배했다. 올 시즌 SSG전 첫 패배.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홈런으로 먼저 웃었지만, 2회말부터 마운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2회에만 7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 했다. 3회말에도 1점을 내줬다. 4회초 2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5회말 4점, 6회말 3점을 허용하며 SSG에 분위기를 넘겼줬다.
이날 SSG 타선을 상대로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송명기를 제외한 5명의 투수가 사사구를 기록했다. 총 14사사구.
23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만난 NC 강인권 감독은 "부끄러웠던 경기였던 것 같다. 우리 투수들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다만, 경기력도 그렇고 모든 부분에 대해서 팬들께 죄송했다"고 밝혔다.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한결(좌익수)-박시원(중견수)-김휘집(유격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22일) 수비 과정에서 박시원과 충돌해 교체됐던 박건우가 하루 휴식을 취한다. 사령탑은 "어제 충돌 과정에서 목 주변과 옆구리 쪽에 불편함이 있어서 오늘은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오늘하고 내일 휴식하면 화요일 경기에는 충분히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투수는 최성영이다. 최셩영은 올 시즌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13경기 1홀드 1세이브 22⅔이닝 9사사구 16탈삼진 평균자책점 9.1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1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첫 선발 등판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선발로 나와 2승 11이닝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64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인권 감독은 "퓨처스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그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꼭 승리해야 할 중요한 경기다. 부담감은 갖지 않더라도 그동안 좋았던 컨디션을 유지해서 좋은 투구했으면 좋겠다"며 "5이닝만 최선을 다해서 잘 던져주면, 팀에 조금 더 도움이 되고 승산이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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