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원짜리 송중기 유모차 있나요?”…유아용품 시장은 저출산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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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송중기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유모차를 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맘카페를 중심으로 해당 제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합계출산율 0.6명대를 코 앞에 둔 한국이지만,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동복 성장이 전체 유아동복 시장을 견인하는 현상은 싱가포르, 홍콩 등 경제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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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과 바교하면 33% 증가
아동인구 줄었지만 소비는 더 늘어
몽클레어·구찌키즈 등 판매 급증
최근 배우 송중기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유모차를 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맘카페를 중심으로 해당 제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독일 프리미엄 유모차 모델로 가격이 최대 250만원에 달해 유사한 구성의 유모차에 비해 1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합계출산율 0.6명대를 코 앞에 둔 한국이지만,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아이 하나에 부모, 양가 조부모, 이모, 고모, 삼촌까지 지갑을 여는 ‘텐 포켓 베이비’ 현상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2조4490억원으로 2020년 1조8410억원보다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0∼14세 인구가 630만6000명에서 570만5000명으로 9.5%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아동 인구가 확 줄어들며 저출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아이에게 쓰는 지출 증가율은 아동인구 감소율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중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에서 한국은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 중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은 싱가포르(548달러)가 1위였고, 이어 대만(392달러), 일본(377달러), 한국(332달러) 순이었다. 아태 유아동복 순위에서 한국은 2022년 홍콩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순위를 지키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싱가포르와 대만, 일본과 비교할 때,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1인당 소비액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더 커질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한국 부모들은 특히 프리미엄 유아동복 소비를 늘려가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동복 성장이 전체 유아동복 시장을 견인하는 현상은 싱가포르, 홍콩 등 경제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된다.
유로모니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MLB가 성장률 1위에 등극했다. 이어 몽클레어 앙팡, 구찌 키즈, 모이몰른, 노스페이스가 뒤를 따랐다. 고급 유아동복 대표주자 격인 몽클레어 앙팡은 연평균 20% 신장했고 구찌 키즈 외형도 연평균 16%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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