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로코노미 … 로컬여행의 낭만에 빠지다
경주·목포 지역의 특색 재발견하는 로코노미 패키지 나와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반영한 상품을 소비하는 로코노미 트렌드가 유행이다. 로코노미(Local+Economy)는 로컬과 경제를 합친 말로 비슷비슷한 식당과 카페, 국적 불명의 기념품을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문화현상의 하나다. 그 장소와 방식은 MZ세대에겐 힙하고 기성세대에겐 더욱 반갑게 다가선다. 최근 라한호텔에서 지역 특산물을 수확하거나 만드는 체험을 하고 시골밥상과 전통주를 맛보고 현지인의 설명을 들으며 트레킹하는 등 색다른 로컬 기반 여행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가치와 문화 담은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
라한호텔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 청년들이 엄선한 투어 프로그램과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라한호텔은 국내 대표 로컬 호텔 체인 브랜드로서 경주, 전주, 울산, 목포, 포항의 멋진 풍광을 조망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의 가치와 문화를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지역 랜드마크 호텔로 통한다. 라한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단순한 스테이를 넘어 지역 고유의 특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라한셀렉트 경주를 시작으로 로컬 청년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서 전시 판매
라한셀렉트 경주는 지난 4월 30일엔 경주시 청년감성상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청년 예술가 및 창업자들의 판로 지원에 나섰다. 경주시가 청년 예술가의 발굴과 육성,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자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청년감성상점 상품 입점 공모전 사업에 당선된 작가들의 상품을 라한셀렉트 경주 내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에서 전시, 판매하는 것이다. 이로써 청년들은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내 '청년감성상점' 공간에서만 판매되던 상품을 유명 호텔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고 호텔은 투숙객들에게 더 다양한 로컬 굿즈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상품은 첨성대, 대릉원, 보문관광단지 등 경주 대표 관광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엽서, 귀여운 캐릭터 마그넷, 일러스트 메모지 등으로 청년들의 개성과 감성이 담긴 다채로운 품목들이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라한셀렉트 경주 관계자는 "청년 예술가의 상품을 판매한 5월 한 달간 호텔 내 로컬 굿즈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 기업과 독특한 패키지 여행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여행기업 괜찮아마을과 협업해 이색 패키지를 선보인다. 괜찮아마을은 청년들에게 지역에 머물 기회를 주고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의 선도 사례로 꼽힌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가 괜찮아마을과 함께 선보이는 패키지는 웰컴 오션투어, 낭만 야경투어 두 가지이다. 청년들이 기획한 참신한 여행 코스를 체험한 후 호텔에서 편안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상케이블카 타고 목포야경 감상
웰컴 오션투어 패키지는 객실 1박에 목포의 명물 해상 케이블카 2인, 해변에서의 스냅촬영 및 보정본, 다과 등이 포함된다. 센스 넘치는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목포 바다를 더욱 특별하게 여행해볼 수 있는 기회다. 패키지 이용 시, 목포역에서 오후 1시에 만나 4시간가량 투어를 하고 5시에 체크인을 하게 된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전용 차량 서비스도 제공한다.
낭만 야경투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레이트 체크아웃 12시, 현지인이 추천하는 야경 스폿에서의 스냅 사진 촬영 및 보정본, 핑거스낵과 드링크가 제공된다.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낭만 가득한 목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웰컴 오션투어와 낭만 야경투어 패키지는 각각 10만원대 중반부터이며, 이용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라한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성 굿즈 디저트 개발로 이어져
라한호텔은 로컬 청년들과의 협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은 숲과 힐링을 콘셉트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임산물과 버려진 목재를 활용한 감성 굿즈부터 목공 체험 프로그램, 디저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효진 라한호텔 통합마케팅팀 매니저는 "라한을 방문해주시는 모든 고객 분들께 차별화된 콘텐츠로 스테이,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역 청년들과 협업하여 개성 있고 감성적인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전기환 여행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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