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악의 팀에도 못 이겼다…日334억원 우완은 노예계약이 끝나도 시련, 류현진 추격 ‘쉽지 않네’

김진성 기자 2024. 6.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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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에다 켄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에도 못 이겼다.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시련은 노예계약이 끝나도 끝나지 않았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2승)를 떠안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에다 켄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에다는 LA 다저스와의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을 끝내자마자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약 334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부터 이어온 부상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다. 2022시즌을 토미 존 서저리로 완전히 날린 데 이어, 2023시즌에도 삼두근 통증으로 약 2개월간 쉬었다.

올 시즌에는 바이러스 이슈로 잠시 쉬어야 했다.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도 한 타자를 제대로 상대하지 못하고 복부 통증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좀처럼 상승세를 못 탄다. 4월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19, 5월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62, 6월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27에 그쳤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마에다가 상대한 팀이 화이트삭스라는 점에서 타격이 있다. 이 팀은 올해 양 리그 통틀어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이다. 선발, 타선, 불펜 모두 리그 형편없는 팀이다. 놀랍게도 마에다는 이 팀에 1승을 선물하고 말았다.

3회까지 잘 막았으나 4회 간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92.3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가빈 쉬트를 주무기 스플리터와 스위퍼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2사 후 폴 데종에게 커터를 던지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유인구였으나 마에다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여기서 이닝을 끝내면 괜찮았지만, 코리 리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니키 로페즈에겐 초구 포심이 높게 들어가면서 1타점 우월 2루타를 내줬다. 5회에는 2사 1,2루 위기를 맞이하고 강판됐으나 후속 윌 베스트가 1타점 적시타 한 방을 맞으면서 마에다의 자책점은 3점. 그러나 5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좋은 내용, 결과는 아니었다.

마에다는 올 시즌 13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00이다. 연간 1200만달러를 받는 투수에게 어울리는 성적은 절대 아니다.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가는 시기여서, 이대로 하락세에 접어든다는 우려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203경기서 67승53패 평균자책점 4.04다. 다르빗슈 유(3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07승)에 이어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2위다. 은퇴했거나 메이저리그를 떠난 선수들까지 더하면 류현진(37, 한화 이글스, 78승)을 추격하는 입장. 그러나 올 시즌 더딘 행보를 볼 때 내년까지 류현진의 78승을 넘어설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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