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비트코인, 어디까지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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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여 동안 7만달러부터 6만4000달러까지 수직 하강했다.
해당 기간동안 현물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약 9억6000만달러(1조3353억원)에 달한다.
특히 3월에는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ETF 자금 유입도 급증했다.
다만 이후 4~5월 하락 전환한뒤 6만6000~7만달러 횡보세를 이어가자 자금 유입도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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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세 타고 자금이동 가속화
향후 美 PCE지수·佛·英 선거 등 주목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여 동안 7만달러부터 6만4000달러까지 수직 하강했다. 올해 초 승인 이후 자금 유입이 이어지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3월 한때 610억달러까지 올랐던 ETF 자산운용규모(AUM)는 100억달러 가까이 줄었고, 1일 거래량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3일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당 기간동안 현물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약 9억6000만달러(1조3353억원)에 달한다.
10일부터 이어진 순유출세는 12일을 제외하고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10일~14일에는 6억달러가 빠져나가며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한데 이어 전주에도 3억달러 이상 자금이 빠졌다.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전체 AUM도 빠르게 줄고 있다. 미국에서 현물 ETF가 처음 등장한 1월 말 217억달러 수준이었던 AUM은 2월 364억달러로 증가했고 3월에는 611억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3월에는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ETF 자금 유입도 급증했다. 다만 이후 4~5월 하락 전환한뒤 6만6000~7만달러 횡보세를 이어가자 자금 유입도 시들해졌다.
이달 초 5월 미국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둔화세를 보이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듯 했으나, 가상자산보다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면서 가상자산 자금이 오히려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가상자산 약세는 하루 거래량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1일 거래량은 1월(월말 기준) 580억달러 수준에서 2월 1852억달러, 3월(6일, 연중 최고치) 2558억달러까지 급증했다.
거래량 역시 비트코인 가격 최고점 시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내려왔다. 4월에는 725억달러, 5월에는 840억달러로 줄었고. 전날 기준 1일 거래량은 469억달러로 연중 최고치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가상자산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높고 글로벌 경제 유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결국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부침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면서도 펀더멘털 등이 뒷받침되는 주식시장에 비해 명확한 실적이나 전망을 알 수 없어 글로벌 정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 하락이 과거 금리에 비슷하게 반응하던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등의 실적 전망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과 비교된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동안, 미국 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결국 향후 예정된 유럽 주요국의 선거와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물가지표에 따라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오는 30일에는 프랑스 1차선거가 치러지고, 다음 달 4일에는 영국의 조기 총선이 예정돼 있다.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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