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의힘 지도부에 충청권 출신 대거 진출하나?

박명규 기자 2024. 6. 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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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런닝 메이트로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청권 출신들의 국민의힘 지도부 진출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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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당권주자 한동훈 런닝메이트로 장동혁·박정훈 출마
당권 주자인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충청권에 연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오른쪽)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선언에 앞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가운데)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런닝 메이트로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청권 출신들의 국민의힘 지도부 진출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한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앉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로 대표적 친한계(한동훈계)인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과 충북 음성 출신인 박종훈 의원(서울 송파갑) 등이 최고위원 출마를 앞두고 있다.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는 대표적 친한계로 지난 21일 원내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고,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예고했다.

장 의원은 최고위원직 출마에 대해 "그런 식(최고위원)으로 전대에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전대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한다면 당연히 직을 컷해야(내려놓아야)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원내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그간 누구보다 우리 정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심해 왔다"며 "지금은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 그리고 당정이 화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일, 이 시대적 소명을 받들겠다"고 말하며,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 비대위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해 친한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은 최근에도 한 전 위원장과 당대표 출마 및 한국 정치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과 당정관계,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관계 등에 대해 조언을 했다"며 "한국 정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의견을 나누었고, 당대표 선거 승리를 위한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에 선출될 경우 외원 인사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체제에서 충청권 인사들이 지도부에 대거 진출할 것이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의원도 충청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

충북 영동이 고향인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능한 민생 정당, 용감한 책임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충남 청양이 고향인 5선 윤 의원은 지난 21일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가장 먼저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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